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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이야기/음식 유래

추어탕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자

 

 

 

추어탕 유래

문헌에는 고려말 송나라 사신 서긍의 ‘고려도경’에 처음 추어탕이나온다.
또한 조선 순조 때의 실학자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두부추탕’이 나온다.
미꾸라지의 효능은 보양식
또는 강장식으로 알려졌으며 예전부터 농촌사람들에겐 더욱 요긴한
동물성 단백질 식품이였다.
특히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높아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단백질 중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은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에게도 좋은 영양소이다. ‘본초강목’에서는 양기에 좋고
백발을 흑발로 변하게한다. 라고 하였다.

농경문화에 뿌리를 둔 우리 음식은
가을에가장풍성하기 마련인데,
여름까지 가을을담고 있으니
그가 바로추어탕(鰍語湯)이다.
미꾸라지추(鰍)는
고기어(魚)변에
가을추(秋)가
합쳐져 만들어진 글자로
가을을 담은 글자인 것이다.
미꾸라지는 가을이면동면에
대비해서 살이 통통 오르는데
벼를 거두고 나면 탕을끓여 보신용으로 즐기기도 했다.
우리의 물고기 이름은 격이 '어'로
끝나는 붕어, 잉어 ,민어, 농어
부류와 격이 좀 낮은 '치'로
끝나는 멸치, 꽁치, 갈치, 삼치 등이
태반이다. "어"와'치"에 끼지
못하는 망둥이, 뱀뎅이, 도루묵
등은 격이 훨씬 낮다.

 

 


미꾸리지도 존칭을 못받는천덕꾸러기로 생김새도 예쁜 모양은분명 아니다.
이런 미꾸라지가 서민층의 애한을
담은 보양식품으로서 탕이나 술국으로 그 맛이 알려지면서 우리 말에 없는 추어(鰍魚)로
격상되었고 마침내는 늦가을에 먹는 절식(節食)이추어탕으로
출세하여 우리 모두가 선호하는 사계절보양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찬 바람이불기 시작하는 초가을부터
맛이 나는 추어탕은 우수한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이 풍부하여 초가을에
먹으면 더위로 잃은 원기를 회복시켜 준다. 양질의 단백질이 주 성분이어서 피부를 튼튼하게 보호하고 세균 저항력을 높여주며 고혈압과 동맥경화, 비만증 환자에게도좋다.
이렇듯 옛 문헌에도 추어탕에 대한 효능이 자세히 나와 있는데, 동의보감에는 미꾸라지 맛이 달며 성질이 따뜻하고독이 없어 비위를 주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했다.
더위로 잃은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가을철 대표적
보양식 농촌에서는 추분이 지나고 찬바람이 돌기 시작하면 논에서물을 빼주고 둘레에 도랑을 치는데 이를‘도구 친다’고 한다.
이 도랑을 이용하면 진흙 속에서 동면을 위해 논바닥으로 파고 들어간 살찐 미꾸라지를 잔뜩 잡을 수 있다.
이것으로 국을 끓여서
동네잔치를 여는데 이를‘갑을 턱’또는‘상치마당’이라고 했단다.
마을어른들께 감사의 표시로
미꾸라지국을 대접하는 것이다. 여기에서‘상치’가 노인을 숭상한다는 뜻으로 갈라져
나왔다. 추어탕은 지방마다 끓이는 방법이 달라 맛도
제각각 틀리다. 경상도식은 미꾸라지를 삶아 으깨어 풋배추, 토란대,
부추 등을 넣고 끓이다
파,마늘,고추,방앗잎,산초를
넣는다. 전라도식은 경상도처럼 끓이면서
된장, 파,들깨즙을 넣어 농도 있게
끓이고 산초를 넣어 매운 맛을 낸다.
서울식은 사골과 내장을 끓인 국물에
두부, 버섯 등을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