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프, 시베리아 횡단열차 속에서 찾는 자아

오랜만에 자기계발서가 아닌 장편소설 알레프를 읽었습니다. 알레프는 파울로 코엘료 작가 작품입니다. 파울로 코엘료 작가가 쓴 책 중에서 연금술사, 11분 그리고 알레프가 세번째로 읽은 책입니다. 평소에 장편소설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는 자기계발서를 읽는 시간보다 장편소설을 읽는 시간이 더 많았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자기계발서를 읽다보니, 오랜만에 멀리했던 소설을 다시 읽으니 기분좋게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알레프가 무슨 책인지 모르고 우연히 발견해서 빌려 읽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 초반부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읽어나가면서 나중에 이해가 되는 복선이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책 제목을 처음 읽었을때, 알레프?? 무슨말이지라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장편소설을 읽을때 가장 큰 주제를 포함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알레프라는 단어가 무슨 말을 의미할지 궁금해하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책 처음부분에는 여러가지 복선들이 나와있어서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차츰 책을 읽어나가면서 앞에있던 부분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하면서 책에 대한 몰입감이 한층 더 증가합니다.

여기서 알레프라는 말은 파울로 코엘료가 우리 인간 존재가 살아가고 있는 과거도 미래도 없는 영원한 현재로서의 시간과, 우리가 우주와 교감하게 되는 특정 장소와 그 장소 안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이들이 일으키는 에너지를 가리킵니다.

이야기는 자신을 안일한 일상에서 벗어나 무엇인가 되찾기 위해 자아를 찾아 무작정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9288킬로미터를 타고 여정을 시작합니다. 그 길 위에서 한 여자를 만나고 나중에는 이 여자가 자신의 500년전 과거에 자신이 구하지 못한 여자임을 알고 알레프를 경험하면서 자아에게 용서를 구하며 앞으로 나아간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내용이 중반부까지는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면서 집중력이 낮아졌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글에 대한 몰입감이 증가하면서 흡수하는 속도가 빨려졌습니다. 다소 처음에는 생소한 부분이라 다소 불편했지만 이런 이야기도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우주를 떠도는 영혼이고,동시에 우리의 생을 살아가는 영혼이다”

‘무언가가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때로 멀리 떠나야 한다. 보물이 존재함을, 그리고 우리 생이 기적임을 믿는 것이야말로 생을 흥미롭게 만들어준다.’

시작도 끝도 없이, 무한한 우주 속을 여행하듯 각자의 생을 살아가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자아의 신화가 무엇인가를 발견해 나아가는 것이 우리 사는 이유라는 것

산다는 것은 경험하는 것이지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니다.

무지개를 보고 싶은 자는 비를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전생이라는 부분과 환생이라는 부분에 대해 생각을 하게됩니다. 과거에 삶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면 지금 이전의 생에서 못다 이룬 것을 이루기 위해 잘못한 일을 용서받기 위해서 계속해서 다시 태어나고 죽음을 반복하면서 결국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하나처럼 이루어져 현재에 살고있다는 말..

읽으면서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고 아직은 잘 모르는 부분이라서 앞으로 살면서 더 고민하고 생각하고 느끼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