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읽은 책은 나쁜 남자 지침서 입니다. 직접 구매해서 읽은 책은 아니지만 어떻게 손에 들어와서 읽었습니다. 나쁜 남자 지침서, 상대의 무의식에 사랑을 새겨 넣어라. 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목부터가 왠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 책은 아마도 연애에 대해 잘 모르며 이성을 대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픽업아티스트라는 말을 들어보신 분들도 있고 생소하신 분들도 있을텐데요. 픽업아티스트는 여자를 예술적으로 유혹한다(?) 라는 말입니다. 남자가 듣기에는 오~ 하면서 궁금증을 유발하지만, 여자가 듣기에는 오히려 뭐 저런게 다있어? 라는 반응을 보일 수 도 있는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이성을 위해서 노력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만한 행동이지만, 오로지 불순한 생각을 위해서 여성을 유혹하고 그 마음을 흔드는 행동은 과연 올바른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서로가 가벼운 만남을 원한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순수한 여성을 흔들어 놓으면 나중에 그 여성분이 받는 정신적인 고통은 어떻게 보상을 받아야 할지 의문이 듭니다.
책에서는 이성을 어떻게 유혹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외모로 시작해서 성격, 사회적 지위, 평소의 태도나 습관 등 여성을 유혹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스펙이 좋을수록 좋으며 여기에 플러스로 스킬까지 능숙하게 발휘한다면 그 어떤 여성이든 맘먹고 꼬시면 넘어오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옛날에 픽업아티스트에 관련된 영화로 기억남는게 시라노연애조작단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네요. 영화 주인공을 위해 이성이 원하는 남성상으로 만들어줍니다. 그럼 여성은 순간적으로 운명의 상대라고 판단하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남자는 그걸 이용해서 여성을 유혹하게 됩니다. 참으로 생각해보면 남자를 나쁜놈이라고 볼 수 도 있으며, 노력이 대단하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연애에 대해서 잘 아는건 아니지만 요즘은 나쁜 남자가 인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만 바라보는 착한 남자한테는 관심없고 오히려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이런 상황들이 픽업아티스트 활발하게 한건 아닐까란 생각이드네요.
부정적인 모습이 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도 있는거고 이런 유혹을 받아보는 경험도 나쁘지 않다고 오히려 한번 받아보고 싶단 생각까지 드네요.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 동안 오히려 너무 뻔한 이야기들이 아닌가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평소에 당연하다고 생각한 부분들이 이론적으로 정리되어있어서 읽는 동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연애에 대해 잘 모르거나, 좋아하는 이성을 유혹하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만한 책입니다. 하지만 알고 있다고 해도 누구나 실천할 수 없는 법입니다. 개인적으로 연애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건 자신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니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쟁취한다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