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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자기계발서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스물셋 논어를 읽다

이번에 읽은 책은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입니다. 저번에 읽은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고 찾아서 읽은 책입니다. 논어라고하면 왠지 낯설고 학창시절에 교과서에만 존재하는 책인 줄로만 알고 지냈습니다. 막상 논어를 찾아 읽으려고하니 왠지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논어에 대해 풀이해서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준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이 책을 읽게되었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흔이란 나이는 산전수전을 다 겪고 이제 직장에서도 높은 자리에 오르고 경제적으로도 안정을 찾을 나이입니다. 이제 한걸음 물러나서 조언하고 리더로서 다른 사람을 이끌어갈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저자는 그들을 위해서 논어를 읽기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혜를 키워야할때 라고 말합니다.

책에서는 논어에 나온 모든 말을 담아내지 않고 저자가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말을 선택해서 담아냈습니다. 그렇기에 저처럼 논어에 대한 지식이 백지인 상태에서도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읽는 동안에 독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한가지 말에서 여러가지 해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물론 저자가 풀이해 놓은 지식을 단순하게 습득하면서 읽어나가는데는 무리가 없지만 논어에 실린 말들을 이해하는데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렇기에 읽는 속도가 더디고 잘 모르겠으면 다시 한번 읽고 하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막상 다 읽고 난 지금도 책을 다 읽었다는 기분이라기 보다는 다시 한번 더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

저자는 논어 101수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는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잘못을 고치기에 우물쭈물하지 마라_물탄개과
고상함의 길은 외롭지 않다_덕불고
두 차례 검토하면 충분하다_재사가의
많이 들어보고 미심쩍으면 제쳐둬라_다문궐의
내 길은 내가 정한다_인능홍도
어떤 일도 만만하게 보지 마라_임사이구
새것은 옛것 속에 들어 있다_온고지신
길을 양 갈래로 나눠 두드려라_고기양단
좋은 곳을 골라 따라가라_택선종지
평화의 길은 양보하지 않는다_당인불양 
군자는 밥그릇과 다르다_군자불기
나은 자를 보고 배워 어깨를 나란히_견현사제 
말은 굼뜨게 실행은 재빠르게_눌언민행 
힘든 것을 앞에 하고 나누는 것은 나중에_선난후획
간절하게 묻고 가깝게 생각하라_절문근사
 
인문을 널리 배우고 예의를 몸에 배게 하라_박문약례 
본성보다 습관에서 차이가 생긴다_성근습원 
하나를 들으면 열을 깨우치다_문일지십 
모든 것이 제자리를 잡게_각득기소 
나서지 않아도 잘 굴러가게_무위이치
아는 것과 좋아하는 것보다 즐기는 것이 최고_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
잘 어울리지만 우르르 몰려다니지 않는다_화이부동
 
얻을 것이 생기면 옳은지 생각해봐라_견득사의 
처음과 끝, 하나로 꿰뚫다_일이관지 
산을 다 쌓는 것은 한 삼태기의 흙에 달려 있다_위산일궤 
궁지에 몰리고도 배우지 않는다면_곤이불학
 잘살고 거들먹거리지 않도록_부이무교 
세상 사람이 모두 나의 형제자매다_사해형제 
기본이 서면 길이 생긴다_본립도생 
자신을 돌보지 않고 평화를 이룩하다_살신성인
뒤에 오는 사람이 무섭다_후생가외
분이 돋으면 밥은 잊고_발분망식
고기 맛을 까맣게 잊다_부지육미
안 되더라도 신발 끈 조여매다_불가이위 
영원한 스승 없이 배우다_학무상사
마음길 따라도 부딪치는 것이 없네_종심불유
앞가락을 들려주고 뒷가락을 찾아라_고왕지래
그만두고 싶어도 그럴 수 없네_욕파불능
북을 쳐서 잘못을 밝혀라_명고공지
나는 다른 곳을 기웃거릴 틈이 없네_아즉불가
담장을 마주하고 서다_정장면립
아는 것이 최고지, 누구에게 묻건 무엇이 대수인가_불치하문
몰라서 성내지 않으면 길을 터주지 않는다_불분불계
앞의 말은 내 잘못이다_전언희지
문상한 날 노래 부르지 않는다_곡일불가
내가 좋아하는 길을 가리라_종오소호
나는 사줄 사람을 기다린다_아대가자
자신을 갈고닦아 주위 사람을 편안하게_수기안인
꿈에 주공을 만나다_몽견주공
널리 베풀고 힘겨운 삶을 함께 풀자_박시제중
천 년 만 년 뒤 어떻게 될지 모를까_백세가지 
나는 이제 자네(들)보다 못하네_오불여야
하늘이 무슨 말을 하는가_천하언재
치우치지 않게 중심을 잡다_윤집기중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고 더 아름다울 수 없게_진선진미

비판자의 입마저 닫게 할 정도로_오무간연
지난 일을 오늘로 끌고 오지 마라_불념구악
진리를 섬길 뿐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_직도사인
혼란한 세상을 바로잡아 질서를 세우다_일광천하
이놈의 말이 왜 이리 느려_마부진야
잘못을 줄이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구나_과과미능
이웃집에서 빌려 식초를 빌려주다_걸혜걸린 
제때에 할 말을 하다_시연후언
한쪽 말만 들어도 정확하게 판결하다_편언절옥
라면을 먹고 맹물을 마실지언정_일단사일표음 
자공에게 운명은 도전의 대상일 뿐_사불수명
신은 얼룩소를 내버리지 않는다_리우물사
진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고_임중도원
먼 길 가려다가 진창길 만날까봐_치원공니
지나치나 미치지 못하나 그게 그것_과유불급
하는 말을 듣고 하는 짓을 봐야_청언관행
맹수가 우리를 뛰쳐나가게 하다_호시출합
늘 푸르른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변함없이_송백후조
싹을 틔워도 꽃을 피우지 못하다_묘이불수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두려워할까_불우불구
늘 낮은 자세로 임하소서_려이하인
말은 믿음을 낳고 행동은 열매를 낳다_언필행과
내 뜻만은 빼앗길 수 없다_불가탈지
묻지 않고 앞으로 나가 뭔가를 찾다_광자진취
패거리에 갇혀 전체를 보지 못하다_비이부주
좋은 게 좋은 거지 뭘 그렇게 따져_덕지적야

번뜩이는 말로 사람의 말문을 닫게 하다_어인구급
어디에도 내릴 수 없는 깃발을 세우자_이적불기
원래 학문은 사람의 영혼을 살찌게 한다_고학위기
진리를 따르며 자신을 무한히 교정하다_취도이정
도덕으로 이끌고 예의로 가지런하게 하자_도덕제례
정의 없는 용기는 혼란을 낳을 뿐_무의위란
꾸밈새와 본바탕이 유기적으로 어울리다_문질빈빈
자긍심에도 원칙 중시와 싸움질의 차이가 있다_고렴금분

명령하지 않아도 착착 돌아가게끔_불령이행
내가 바라지 않는 것을 타인에게 시키지 마라_기소불욕, 물시어인
오래 사귀어도 처음 본 듯 존중하다_구이경지

너그러우면 사람이 모여든다_관즉득중
정도로 원수를 갚다_이직보원
자원을 나누더라도 내다버리지 마라_혜이불비
과녁 맞추기가 활의 모든 것이 아니다_사부주피
예의를 만나 성숙한 주체로 거듭나다_극기복례
절대 긍정과 절대 부정을 넘어 상황을 보라_무적무막
예의가 윤활유처럼 사람 사이를 부드럽게 하다_예용화귀
헷갈리지 않는 것이 지자의 특권_지자불혹
믿음이 아니면 우리가 생겨날 수 없다_무신불립

책에서 다루고 있는 제목들만 가지고 왔습니다. 물론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지만, 제목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좋다고 생각한 부분만 진하게 표시해봤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차근차근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단순하게 읽으려고 하기 보다는 생각을 하면서 조금씩 읽으려고 했습니다. 오랜시간 읽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읽는 시간동안 다시 열어보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지만 꾸준히 읽다보니 결국 다 읽게 된 책입니다.

논어 원문을 찾아 읽으면 가장 좋겠지만 아직 학생이다보니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할수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나이가 조금 더 들면 한번 다시 읽어보려고 합니다. 인문고전 장르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필요없어 보이지만 옛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한번 읽고 끝나는게 아니라 살면서 계속해서 꾸준하게 읽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