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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 필요한 지식/생활상식

약은 물만 드세요

조금만 몸이 안 좋아도 약을 사다 먹습니다.
정확히는 의사가 처방해준 약인데요.
약사들이 약을 주기 전에 뭐라뭐라 설명하지만 신기하게도 곧이 듣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중요한 정보를 놓치기도 하는데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짚고 넘어가려고 해요.
제가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약을 먹는데 물을 뜨러가기가 너무 귀찮았습니다.
다행히 어제 마시다가 깜빡 잊은 홍초 탄 물이 있어서 약과 함께 먹었는데요.
먹고 보니 괜히 신경이 쓰이는 것입니다.
약은 아무 음료와 마셔도 상관 없을까?
그래서 가볍게 살펴만 봤는데요.
역시나 안 되는 짓이었습니다.


약은 음료와의 궁합도 중요합니다.
몇몇 항생제는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는 지시를 많이 받아요.
약사가 해주는 말을 들어보신 분들은 분명히 들어봤습니다.
우유 성분이 들어간 것을 먹으면 약은 최소 한 시간 있다가 먹으라고 하죠.
당연히 우유하고 약을 먹으면 안 되겠죠?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 마그네슘 이온이 우리 몸이 약을 흡수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간단히 하면 약효가 떨어진다는 것이죠.


약이 써서 그런가봐요.
주스랑 함께 복용하는 분도 있어요.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인데요.
특히 혈압약을 먹고 계신 분들은 그러지 마세요.
주스에 포함된 성분이 혈압약의 칼슘채널차단 대사를 떨어뜨려 약효가 너무 강하게 작용할 수 있어요.


너무 당연한 얘기인데 이것도 언급해야겠네요.
술하고 약을 드시는 분 계십니까?
자세한 성분까진 몰라도 본능적으로 그러면 안 될 것 같지 않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과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당연히 부작용이 있는데 특히 항진균제, 항원충제를 술과 함께 복홍하면 구역, 구토, 어지러움 등의 증상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하면 약은 물과 함께 드세요.
의사나 약사의 별도 지시가 없다면 그냥 물입니다.

다른 음료와 약을 먹으려는 생각 자체가 정상은 아니긴 해요.

제가 귀찮아서 한 행동이 어리석은 짓이었음을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