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읽은 책은 스티브 잡스 자서전 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읽은 책중에 가장 분량이 많은 책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읽는 기간과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한 책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평소에 애플 제품인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맥.. 등등의 애플 제품을 한번도 써보지 않았던 터라 관심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애플사 제품은 정말 사용해보고 싶다라는 욕구가 들도록 만드는 스티브 잡스가 제품을 만드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 완벽성을 추구하는 그가 만든 열정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엿볼 수 있었던 스티브 잡스의 모습은 자신이 하고싶은 일에 몰입하면서 항상 스스로를 고객으로 만든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팀이 만들고 있는 제품을 판매하기 이전에 이런 물건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관점에서 출발하며 상상속에 물건들을 현실로 가능하도록 현실화하려고 합니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항상 신경쓰는 점이 있다면 디자인을 가장 중요시 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항상 단순한 것을 추구하며 곡선을 살리고 어떤 제품을 만들더라도 단순하게 네모가 아니라 하나의 예술작품을 만드는 노력을 했습니다.
일이 진행되다가 완성단계에 도착하기 직전이라도 이게 아니다 싶으면 바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새로 만들기 시작하는 과정을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가 용납을 못하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완벽성을 가진 제품들이 탄생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젊은 나이에 애플를 창립해서 성공을 하고 이러한 성공속에서 자신이 세운 애플에서 추방당하는 실패까지 겪지만, 그는 다시 넥스트라는 회사를 세우고 픽사를 인수하는 하는 과정에서 새로 도약할 발판을 만듭니다. 그리고 결국은 다시 애플로 돌아가 넥스트를 인수하고 픽사는 디즈니에게 인수 시켜서 놀라운 성공을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의 창조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지금 우리 주편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라는 혁명적인 제품들을 우리들 손에 쥐여주게 됩니다. 이러한 아이 시리즈 제품들을 최초로 만든게 애플이 아닐 지라도 우리가 손쉽게 사용 할 수 있도록 손에 쥐여준 장본인은 스티브 잡스와 애플팀이라고 생각합니다.
900페이지 되는 분량을 블로그에 다 올릴 수는 없지만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이 궁금하거나 애플, 넥스트, 픽사, 디즈니 회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추천해드립니다. 책 분량이 너무 많다고 처음 읽을 때 겁부터 먹지만 막상 읽다보면 집중하게되고 스티브 잡스라는 영화를 보는 것 같이 몰입하게 됩니다. 책이 길다는건 즐거운 시간이 길다라고 생각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책입니다.
자서전은 이번에 처음 읽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을 읽으면서, 한편으로 생각이 든 것은 이 사람이 살아왔던 이야기를 이렇게 많이 할 수 있겠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반면에 나는 죽어서 무슨 이야기를 남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책을 남긴다면 그 만큼 값어치 있는 일도 없겠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죽을지라도 그 사람의 생각은 책에 간직 할 수 있으니, 육체는 없을지라도 생각은 남아서 계속 전해질거란 생각을 하니 정말 작가라는 분들이 멋진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